둥안이 아빠의
마켓 펄스
"분석 시간 대비 수익률이 최저임금 이하입니다."
— 본인 (자기 객관화 완료)
반갑습니다! 어떤 분이신지 궁금한데요.
40대 초반, IT회사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퇴근하면 만 1살짜리 딸(둥안이) 기저귀 갈다가 하루가 끝나고요. 주식 볼 시간은 둥안이가 잠든 밤 10시 이후 약 1.5시간입니다.
이 블로그를 왜 만들게 됐나요?
주식은 원래 자산의 15~20%만 넣고 조용히 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 주변에서 수익 인증이 쏟아지니까 — 솔직히 배 아팠습니다. 그때부터 진지하게 공부를 시작했고요.
한국장은 꽤 오래 했습니다. 이상거래량 잡고, 매물대 소화 패턴 보고, 차트 읽는 게 루틴이었는데 — 타고난 겁쟁이라 분석은 열심히 해놓고 막상 진입 타이밍이 오면 "한 번만 더 확인하고…"를 반복했습니다. 그 "한 번 더"가 보통 세 번입니다.
둥안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더 쫄보가 됐습니다. 잃으면 안 되는 돈이 생기니까요.
그 정도면 수익은 꽤 나지 않았나요?
수익률은 주변 주린이들보다 나았는데, 시간 대비로 따지면 처참합니다. 분석 100시간에 수익은 예적금 +α. 투자를 한 건지 관람을 한 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순간 미국장도 봐야겠다 싶었는데, 한국장만 해도 머리가 터지는 판에 매일 두 시장을 따라가는 건 물리적으로 안 됩니다. 그래서 IT쟁이답게 자동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AI한테 시켰다는 거죠? 근데 AI가 말을 잘 듣던가요?
AI로 시장 데이터 수집, 뉴스 요약, 브리핑 초안까지 뽑는 파이프라인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 AI 환각(hallucination)입니다. 없는 숫자를 지어내거나, 뉴스를 미묘하게 비틀어서 전달하는 그 현상. 좋은 모델 쓰면 정확한데 비용이 무섭고, 저렴한 걸로 바꾸면 가끔 창작 활동을 합니다.
그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솔직히 궁금합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 영역 분리입니다. 숫자는 API에서 직접 가져오고, 해석은 AI가 하되 팩트와 구분해서 표시하고, 뉴스는 원문 링크를 필수로 달아서 요약이 이상하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둥안이 재운 다음에 파이프라인 고치는 게 요즘 유일한 취미입니다. 프론트엔드도 AI 코딩 도구로 만들고 있는데, 본업이 이쪽인데도 영 소질이 없어서 가끔 UI가 좀 이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블로그에 들어오면 뭘 볼 수 있는 건가요?
크게 세 가지입니다.
마켓 캘린더 — 단순 경제 일정표가 아닙니다. FOMC, CPI, 고용 지표 같은 이벤트가 언제, 얼마나 세게 시장을 흔들 수 있는지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저 같은 겁쟁이에겐 "오늘 뭐가 터질 수 있는지"를 아는 게 제일 중요하더라고요.
뉴스 요약 — 영어 실력이 솔직히 부족합니다. 미국식 줄임말이나 전문 용어가 나오면 번역기 돌려야 합니다. 그걸 매일 수십 건씩 할 시간이 없어서, AI가 원문 읽고 한국어로 핵심만 뽑아줍니다.
브리핑 — 하루 세 번(개장 전, 장중, 장 마감 후) 나갑니다. 사실(Fact Zone)과 해석(Opinion Zone)을 구분해뒀습니다.
다른 투자 블로그랑 뭐가 다른 건가요?
솔직히 '정답'이 아니라 '재료'를 모아두는 곳입니다. "이 종목 오릅니다" 같은 예측은 없고, "오늘 금리 발표 있으니까 변동성 주의" 정도를 정리합니다.
결국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니까요. 저는 그 전에 참고할 만한 재료만 최대한 정리해두겠다는 거죠.
혹시 스스로 정한 규칙 같은 게 있나요?
예측 안 합니다. "내일 뭐가 오를까"가 아니라 "오늘 뭘 봐야 하나"만 정리합니다.
인과관계를 정리합니다. 손절을 할지 추가 매수를 할지, 그 판단에 필요한 재료를 모아두는 게 이 블로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팩트와 의견을 섞지 않습니다. AI 해석이 숫자 사이에 슬쩍 끼면 진짜 위험합니다.
틀릴 수 있다는 전제로 씁니다. 항상 최악부터 깔고 가는 스타일입니다.
이 원칙들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투자 철학에 정리해뒀습니다.
원래 혼자 보려고 만든 거라면서요. 왜 공개하셨어요?
공개하면 같이 보는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혼자 보면 놓치는 게 있더라고요. 누구든 "이건 좀 아닌데요" 하고 한마디 해주시면 그게 저한테 제일 도움이 됩니다.
광고는 아직 양심상 못 붙이고 있습니다. 둥안이 기저귀값이라도 벌겠다는 꿈은 있는데 갈 길이 멉니다.
댓글은 아직 없습니다. 개발할 시간이 없어서라고 하고 싶은데, 솔직히 말하면 욕먹을까봐 못 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블로그를 읽는 분들한테 한마디 해주세요.
저도 매일 이거 보면서 투자하는 사람인데, 분석만 열심히 하고 수익은 놓쳐온 사람의 브리핑이라는 점 참고해 주세요.
본 블로그의 내용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나 자문이 아닙니다. AI 파이프라인으로 수집·가공된 정보는 오류나 지연이 포함될 수 있으며, 정확성·완전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언급된 자산을 보유·매매 중일 수 있습니다. 모든 투자 판단과 결과는 본인 책임입니다.